울고 싶은데 뺨 때린 중국, 코스피·코스닥 2% 가까이 '급락'

입력 2015-09-23 15:17   수정 2015-09-23 15:45

[ 김근희 기자 ] 한국증시가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에 1%대 급락했다. 부진한 중국 경제지표 발표에 중국 증시가 급락하자,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모두 하락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42포인트(1.89%) 내린 1944.6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 증시 급락으로 1.10% 하락 출발했다. 이후 예상치보다 부진한 중국의 9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발표되자, 코스피는 낙폭을 확대했다. 장 마감 직전에는 1946.42까지 밀려났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과 영국 시장조사업체 마킷은 이날 중국 제조업 PMI 잠정치가 전월 대비 0.3포인트 하락한 47.0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한 47.5를 밑돈다. 2009년 3월 이후 6년6개월 만에 최저치다.

중국 제조업 PMI 발표 이후 중국 증시도 급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68.72포인트(2.16%) 내린 3116.90으로 오전장을 마쳤다. 오후들어 낙폭을 좁힌 지수는 오후 2시15분(현지시간) 현재 전날보다 53.63포인트(1.68%) 내린 3131.99를 기록 중이다.

서명찬 키움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가 1%대 급락했고, 중국 제조업 PMI 지수도 부진했다"며 "시장자체가 상승할 만한 동력이 없는데, 대외변수까지 복합적으로 겹쳐 코스피지수가 급락했다"고 분석했다.

기관은 전날에 이어 이틀째 '사자'를 외쳤다. 기관은 474억원?주식을 사들였다. 이 중 연기금은 1820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도 3871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4710억원의 매물을 팔았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모두 순매도로 전체 2472억원 매도우위였다.

의료정밀 종이·목재를 빼고 전업종이 하락했다. 섬유·의복은 4% 이상 떨어졌고, 기계 운송장비 건설업은 3% 이상 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LG화학 NAVER LG를 제외한 대부분이 내림세를 보였다. 강원랜드 기아차 SK 한국전력은 2% 이상 하락했다.

이월드는 이랜드그룹이 중국 업체와 레저사업에 관한 투자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증권주(株)는 증시 부진에 동반 하락했다. NH투자증권 교보증권 대신증권 등이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도 2% 가까이 급락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13.39포인트(1.93%) 내린 680.28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1219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506억원과 611억원의 매도우위였다.

MPK는 화장품업체 인수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아이크래프트는 실적 개선 전망에 7% 이상 급등했다.

원·달러 환율은 3일째 상승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원 오른 1191.2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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